IMF,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법정화폐 사용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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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사용으로 인해 국가 금융 안정성 및 재정 건전성, 투자자 보호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1월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면서 부채가 발생하고 재정적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권고는 IMF가 작성한 엘살바도르 경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뤄졌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IMF에 13억 달러(약 1조 5574억 원) 차관을 위해 협상 중이며, IMF는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에 대한 경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비트코인 사용은 금융 안정성, 재정 건전성, 소비자 보호 및 관련 재정 우발 부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강조했다.
IMF 집행위원회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법정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비트코인 담보부 채권 발행이 상당히 위험하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가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이후 IMF는 줄곧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을 철회할 것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IMF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2022년 1월 22일에는 41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며 1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IMF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가 하면 지난 2021년 12월에는 비트코인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1월 12일에는 ‘암호화폐, 주식과 가격 동조화로 새로운 위험 야기’ 보고서를 발간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통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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