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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의원 "비트코인, 2023년 여름부터 공식 화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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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방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통가가 2023년 여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22년 2월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통가 국회의원 출신인 로드 푸시투아(Lord Fusitu’a)는 통가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계획과 시기를 공개했다.

푸시투아 전 의원에 따르면 통가는 올해 입법 과정을 거쳐 2023년 2분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3분기에는 화산 에너지를 이용한 채굴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통가의 비트코인 채택은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비트코인 송금 허용 △2단계는 법정화폐 인정 △3단계는 채굴 합법화 △4단계는 비트코인 국고 매입이다.

푸시투아 전 의원은 통가가 채굴 사업에 있어서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통가는 21개 화산을 통해 연간 200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국가 송전망에서 소비되는 전력은 연간 40MW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시투아는 "1960MW의 저렴한 잉여 전력을 활용해 각 가구에서 직접 채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굴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은행이 통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가는 피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섬나라로, 인구는 10만 5000명가량이다. 통가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인다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국가가 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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