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암호화폐 결제 지원 검토 중…"빠른 도입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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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용자들로부터 암호화폐 결제 요청을 받고 있는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신속한 채택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CEO는 2022년 3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비앤비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지 우크라이나 이용자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암호화폐 채택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양한 채널로 우크라이나에 암호화폐 기부금이 전달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이용자의 암호화폐 매입 규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2022년 초 트위터를 통해 '에어비앤비가 시작했으면 하는 일'에 관한 설문에서 답변 1위가 '암호화폐 결제 지원'이였다면서, 이를 검토하기 위한 팀을 꾸려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21년 11월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건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체스키 CEO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바로 대응할 만큼 신속하게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 개념을 지지하고,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빠르게 구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대신 에어비앤비는 우크라이나 난민 10만 명에게 임시 거처를 무료 제공하는데 전력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10만 여개 도시에서 60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60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했다. 유럽연합은 약 40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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