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별세에 가상자산업계도 애도 물결…"암호화폐 산업의 큰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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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별세 (서울=연합뉴스)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의 부고 소식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다. 코빗 관계자는 디센터와의 통화에서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는데 아직도 황망하고 당황스러운 심정”이라면서 “사내 내부 분위기가 침통해 추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바랬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XC는 국내에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던 2017년보다 한 해 앞서 국내 첫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다. 일찍감치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와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알아 본 그의 혜안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1호’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명성과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면서 코빗은 매년 적자에 허덕였지만 김정주 이사가 이끄는 NXC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평가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김 이사는 당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는데도 시장을 믿고 코빗에 투자했다”면서 “넥슨이라는 대기업이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사실 만으로도 암호화폐 업계에 큰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업계 큰 별인 동시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경제 기업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도 “게임뿐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을 메이저로 이끄는 데 큰 힘을 보탠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페이스북 (NASDAQ:FB) 게시물을 통해 “모두가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혹평하던 시절부터 연락드릴 때마다 늘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했다”며 “해시드가 첫 VC 펀드를 시작할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서 큰 의지가 됐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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