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글로벌 금융권 책임자 등 업계 권위자가 모여있는 CFA 연구소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투자자의 의견을 조사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가장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는 전반적으로 CBDC를 크게 찬성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달러의 작동 구조에 관한 이해도도 낮았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화폐 활용을 두고 패권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는 총 4150명에 달하는 투자업계 종사자가 참여해 역대 CBDC 관련 조사 중 가장 표본이 많다. 이들 중 42%만 CBDC의 존재 필요성에 공감했다. 나라별 지지율도 천차만별인데, 미국의 경우 31%만 디지털 달러 발행을 지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의 경우 각 70%, 66%로 모두 절반을 크게 상회하며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현재 당국 차원에서 디지털 위안화 활용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BDC에 대한 나라별 투자자 인식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은 국가별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시범 도입하는 등 CBDC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내 CBDC를 시범 도입한 지역은 지난 4월 기준 26곳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은 CBDC 발행에 관해 갑론을박이 격화되는 상황으로, 시범 도입된 곳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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