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들은 금이 장기적인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지만,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체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 ETF는 1월 10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 이후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이미 수조 달러에 달하는 ETF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4일 기준으로 두 개의 중요한 신규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는 각각 54억 5천만 달러와 41억 3천만 달러의 자산을 모았습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동안 뉴욕에 본사를 둔 가장 큰 금 담보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는 7억 6890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iShares 골드 트러스트는 2억 8460만 달러의 유출을 경험했습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은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2023년에 150% 이상 상승한 반면 금은 13%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잘 알려진 변동성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모닝스타의 한 ETF 애널리스트는 금은 수천 년 동안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비트코인은 비교적 새로운 자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과 같은 정치적 또는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져 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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