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끝났나" 비트코인, 9700만원대 멈칫… 이더리움 500만원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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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9700만원대에 머물렀다.
1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4만원(1.25%) 내린 9780만원에 거래된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8.75%를 나타낸다.
지난 14일 최고가 1억5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9000만원대에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쯤 최고가 9970만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오전 10시쯤 최저가 9773만8000원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거래액도 급감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24시간동안 거래대금은 79억4376만달러(10조6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11억4602만달러(14조9134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로 인해 시장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반감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며 기대감이 소멸됐다. 온체인 데이터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최대한 수익을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매도 압력 증가로 인한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보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만1000원(2.54%) 하락한 502만5000원에 거래된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화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754조4839억원,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552조506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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