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리의 NFT 레이더] 바이낸스 NFT 지원 중단에…폴리곤 1년만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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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NFT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지사항에서 “협정세계시 기준 9월 26일 오전 6시부터 폴리곤 네트워크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이후 사용자는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폴리곤 기반 NFT를 구매할 수 없다. 외부 지갑에서 바이내스 NFT 마켓플레이스로 폴리곤 NFT를 전송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폴리곤 기반 NFT를 마켓플레이스에 상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폴리곤 기반 NFT를 마켓플레이스에 올린다면 9월 28일 오전 2시 이후 사용자 계정으로 NFT가 반환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폴리곤 기반 NFT를 모두 출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NFT 마켓플레이스는 지원하는 체인 숫자를 늘리고자 한다. 다양한 체인을 지원할 수록 거래되는 NFT 숫자가 증가해 시장 파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아비트럼, 아발란체를 포함해 최근에 출시된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체인까지 총 10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루니버스 체인만을 지원하던 업비트NFT도 지난 6월 이더리움에 문을 열었다. 루니버스 생태계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전략을 새로 수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의 ‘클립드롭스’도 당초 외부 마켓 거래를 제한하다 외부 마켓플레이스와의 협업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처럼 다양한 체인에 개방적인 타 거래소와는 다른 바이낸스 NFT의 행보에 업계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폴리곤 체인 중단으로 이제 바이낸스 NFT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그리고 바이낸스가 구축한 레이어1 블록체인 BNB 체인만을 지원하게 된다. 디크립트는 이 소식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바이낸스 경영진이 회사를 떠났거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다는 루머에 반박한 직후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NFT가 미처 타 네트워크를 지원할 내부 역량이 부족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행간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바이낸스 NFT가 최근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폴리곤 체인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BNB 체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폴리곤(MATIC)은 약 0.50달러까지 떨어지며 타격을 입었다.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바이낸스 NFT는 “이번 결정은 신중한 검토와 평가를 거쳐 내려졌다”면서 “바이낸스 NFT에서 제품 제공을 효율화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낸스NFT는 더샌드박스 NFT 스테이킹 프로그램도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간 이후부터 사용자는 더 이상 폴리곤 기반 랜드 NFT를 스테이킹해 샌드박스(SAND)를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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