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 역대 가격 차트. / 출처=TradingView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상자산 관련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4일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ARKW) 등 ET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21만 4068주를 매각했다. 글로벌 투자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는 같은 날 종가 160.4달러(약 21만 3620원) 기준 매도 차익이 3400만 달러(약 452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매각은 코인베이스 주식이 2024년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처음 160달러(약 21만 3310원)를 넘어 지난 14일 165.67달러(약 22만 871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최고점인 173달러(약 23만 600원)에 근접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는 2021년 9월에 기록한 320달러(약 42만 6560원)였다.

또한 ARKW는 로빈후드 주식 11만 9394주도 처분했다. 지난 14일 종가 13.38달러(약 1만 7830원) 기준 매도 차익은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달한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대해 증권 총자산 가치의 5% 이상 취득을 금지하는 ‘12d3-1’ 규정 준수를 위해 주식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13일에는 49만 달러(약 6억 5312만 원) 상당의 4만 2129주를, 7일에는 130만 달러(약 17억 3200만 원)에 달하는 12만 20주를 매수한 바 있다.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상위 6개 편입 종목. / 출처=아크인베스트

현재 ARKW 편입 종목은 코인베이스(COIN), 로쿠(ROKU), ARKW, 블록(SQ), 테슬라(TSLA), 로빈후드(HOOD) 등이다. COIN의 편입 비중은 전체 펀드의 9.5%, ROKU는 7.7%, 아크 BTC ETF는 7.6%를 차지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의 ‘아크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는 BTC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ARKB는 지난달 10일 BTC 현물 ETF 상장일 대비 1625 BTC를 추가 매수해 1960 BTC를 보유한 상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금까지 총 13억 달러(약 1조 7325억 원) 상당인 2만 4925 BTC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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