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은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투자자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더 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비슷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의 시장 역학 관계를 반영합니다.

2월에는 전 세계에서 거래된 총 1조 1,700억 달러 중 7,910억 달러가 아시아에서 거래되며 아시아가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이 수치는 북미 투자자들이 거래한 1,130억 달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11월부터 눈에 띄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의 부진한 실적에 힘입어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인기 메시징 앱인 위챗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용어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미아 왕은 가격 조정 없이는 잠재적 이익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10월 초 이후 148%나 상승한 것은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은 이러한 투자 흐름의 수혜를 입었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4월의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트레이더를 끌어들였습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미 1,900만 개가 채굴되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및 소유권에 대한 규제 환경은 아시아 지역마다 다릅니다. 일본은 비교적 자유로운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러한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접근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금 토큰과 상장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할 정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인들은 올해 미국에 상장된 2X 비트코인 전략 ETF에 2,340만 달러를 투자하여 2023년 총 투자 금액인 2,5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2월에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에 689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한국 내 비트코인 ETF 거래 금지로 인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 선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의 업비트 거래소의 거래량은 전 주에 비해 3배 증가하여 6만 7천 코인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바이낸스와 같은 미국 기반 거래소가 여전히 전 세계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소규모 투자자와 중국 역외 금융기관을 위한 비트코인 ATM과 상점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CSOP 자산운용이 관리하는 홍콩 최대 비트코인 선물 ETF의 운용 자산은 5개월 만에 5배 증가하여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인도는 또한 현지 플랫폼에서 부과하는 1%의 거래 모니터링 세를 우회하는 바이낸스나 쿠코인 같은 역외 거래소에서 상당한 거래가 발생하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싱크탱크인 에샤 센터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역외 플랫폼에서 35만 루피 상당의 암호화폐를 거래했으며, 이는 인도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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