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타버스·NFT 미래 준비한다…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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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결제 처리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미국 특허청에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과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했다. 비자, JP모건 등 메타버스 진출을 준비 중인 대형 금융 플레이어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상표권 전문 변호사인 마이클 칸더디스(Michael Kondoudis)는 2022년 3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NFT 지원 멀티미디어, 암호화폐 서비스, 가상 금융 및 거래소 제공 계획을 담은 출원서를 3월 9일 미국 특허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련 문건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사명, 로고, 슬로건 등 7건의 상표권을 신규 출원하며 메타버스, NFT, 암호화폐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출원서는 신용카드, 여행·숙박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여가·오락을 위한 가상환경, NFT 마켓플레이스 등에 대한 상표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지원하는 월렛 서비스, 암호화폐 거래소, 토큰 거래 서비스 제공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마이클 칸더디스 변호사는 "선도적이고 가치가 큰 금융 브랜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메타버스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메타버스가 장악할 가상 경제를 위한 상표권과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준비하는 대형 기관들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여름 미국 싱어송라이터 시저(SZA)와 관련해 14개 한정 NFT 시리즈를 고객에게 제공해 NFT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외에도 많은 금융 대기업들이 웹3.0 생태계에 적응하고, 차세대 인터넷 공간인 메타버스를 개척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JP모건은 "메타버스가 1조 달러 기회"라면서 인기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에 '오닉스 라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유명 NFT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운영사 유가랩스는 메타버스에서 이용 가능한 NFT,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앱스토어를 준비 중이며, 가상 토지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응용사례가 NFT다. 비자는 2021년 인기 NFT '크립토펑크'를 약 16만 5000달러(49.5 ETH)에 매입했다. 비자는 "지난 60년 동안 역사적인 커머스 대상물을 수집해왔다"면서 "새로운 NFT 커머스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크립토펑크 #7610를 비자 컬렉션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지식재산권(IP)도 활발하다. 2020년 단 3건에 불과했던 미국 내 NFT 상표권 출원 수는 2021년 421배나 증가했다. 미국 3대 증권거래소로 꼽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월 15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제품을 서비스하기 위한 ‘NYSE’의 상표 출원을 제출하며 NFT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은 테조스 블록체인 기반 NFT 수집품 플랫폼 '맥라렌 레이싱 콜렉티브(McLaren Racing Collective)' 출시를 발표했다. 맥라렌은 35개를 수집하면 완전한 자동차 NFT로 조립할 수 있는 부품을 NFT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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