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터 인터뷰] 박주환 스탯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문 트레이더의 매매내역을 한 눈에… NFT로 개미 투자자 정보비대칭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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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환 스탯 CTO/출처=디센터. |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스탯(STAT)'의 박주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디센터와 만나 스탯이 그리는 플랫폼의 청사진을 이같이 설명했다. 스탯은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들의 투자매매 내역과 포트폴리오 등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하는 플랫폼이다. 스탯은 이날 플랫폼을 공식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다.
━개인투자자 정보비대칭 직접 겪은 뒤 창업 결심 박 CTO는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17년 말 처음 암호화폐 투자에 입문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아 제풀에 지쳐 그만뒀다. 그는 "투자 정보도 찾아보고, 유료 리딩방에 들어가보기도 했지만 정작 믿을 만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며 "24시간 돌아가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너무 피로도가 높기도 해서 결국 접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때 개인투자자로서 직접 정보비대칭을 체감했던 것이 스탯의 기획 배경이 됐다.
스탯이 발행한 트레이더 카드 NFT/출처=스탯. |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 구독 가능…검증 마친 트레이더들만 대상 트레이더 카드를 구매한 투자자들은 해당 트레이더의 매매 내역을 실시간으로 구독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가 비트코인 롱 포지션(상승 베팅)에 진입한 경우 트레이더 카드를 통해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유사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식이다. 구매한 트레이더 카드는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 지갑인 '클립(Klip)'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 CTO는 "바이낸스 등 거래소와 API 연동을 마쳤다"며 "조작이나 위변조 가능성 없이 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트레이더 카드에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박 CTO는 "트레이더들은 이미 매매내역이나 수익률 부분에서 검증을 마쳤다"며 "확실한 트레이더만을 대상으로 발행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탑 트레이더 카드'로 선정된 5명은 60대 1의 치열한 공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그는 "거래 내역이 모두 블록체인 상 기록되기 때문에 수익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카드에 수익률 등 해당 트레이더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있다./출처=스탯 홈페이지. |
그러면서 박 CTO는 '이토로(eToro)'를 언급하며 기존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토로는 이용자 수가 2,7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그는 "이토로의 경우에는 극소수의 스타 트레이더들만 이득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도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탯은 자신의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곧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NFT를 매개로 소셜 트레이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를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2차 경매 통해 트레이더·구매자 둘다 수익 창출 가능 스탯은 트레이더 카드의 재판매를 지원하는 2차 마켓도 선보인다. NFT가 재판매될 때마다 판매 가격의 일부가 트레이더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박 CTO는 "트레이딩 결과에 따라 트레이더 카드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NFT 가격이 올라가 트레이더들에게 이득일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도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카드는 트레이더 당 100장까지만 발행돼 희소 가치가 있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만들 것 박 CTO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소셜트레이딩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든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서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그것이 곧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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