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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간다 던 비트코인, 대규모 차익 실현에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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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시총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150%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BTC)이 4만 10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추가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청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만 해도 4만 40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BTC는 이날 한때 약 7% 넘게 급락하며 4만 534달러까지 후퇴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번 하락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다음날 나오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차익실현 움직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 크리스 버니스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적인 하락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레이스홀더 캐피털의 설립자인 버니스크도 최근 X에서 팔로워들에게 "ETF가 승인되지 않는 경우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승인되는 경우에도 전통 금융 대기업의 매수세가 붙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9년처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 뒤 급락해 내년 1분기엔 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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