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3만7000달러 붕괴… 차익실현? 캐시 우드 관련주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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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 이상 하락하며 한때 3만7000달러가 붕괴됐다.
28일 오전 7시38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4% 하락한 3만70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고 3만7741달러, 최저 3만67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3만7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23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2.87% 하락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고점에 이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주를 대거 매각했다.
캐시 우드는 지난 한 달 동안 포트폴리오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주식 약 70만주를 정리했다. 캐시 우드 CEO의 올해 첫 GBTC 지분 매각은 지난 10월23일에 이뤄졌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캐시 우드는 GBTC 보유 지분을 계속 정리하기 시작했고 지난 22일(현지시각) 약 3만 6000주를 끝으로 이번 달에만 무려 7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캐시 우드가 관련주들을 공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오창펑 충격' 여파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미국 법무부는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돈세탁 등 혐의를 인정하고 약 43억 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을 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자오가 바이낸스 CEO에서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자오창펑은 가족들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으나 아직 미국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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