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테라 사태, 스테이블코인 위험성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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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테라USD(UST)의 붕괴는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UST는 알고리즘 방식을 통해 1달러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지난 주말 달러 연동이 깨지더니 현재 0.29달러까지 급락한 상태다.
미 재무장관은 UST의 폭락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도입을 촉구했다. 아울러, 재무부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옐런 장관은 "이 정도 규모에서는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뱅크런(은행의 대규모 인출 사태)과 동일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이 행정명령에 따라 긴급성을 두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은 "CBDC 발행이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는 CBDC 설계 및 도입 방식에 달려있으며, 관련하여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UST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16개월 최저 수준인 2만54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하루만에 시총 2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13일 오전 10시 토큰포스트 가상자산 시세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9271달러, 한화 약 34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alice@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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