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022년 금리 인상, 5회에 걸쳐 나타날 수 있어”
페이지 정보
본문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22년 5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년 11월부터 3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됐지만,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2년 1월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데이비드 메리클(David Mericle)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예상하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더욱 빨리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리클은 “우리는 3월, 6월, 9월, 12월에 걸쳐 4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변할 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모든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취할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금리 인상이 될 전망이다. CNBC는 이에 대해 “올해 이뤄질 금리 인상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클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수요 급증과 공급 제한 사이의 불균형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역시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실업급여가 끝나면서 노동시장이 완화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메리클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4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으며, 2022년 7월부터 진행되기로 예정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이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 CME)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3월 FOMC 회의에서 95%의 확률로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었으며, 2022년에 금리인상이 4차례 이뤄질 가능성은 8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2022년 금리 인상이 5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5차례 이뤄질 가능성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늘려왔던 채권 매입을 감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에 의해 지난 2021년 12월,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기존 2022년 6월이었던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월로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여기에 더해 오는 7월부터는 매달 1000억 달러(약 119조 원) 수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양적 긴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원인으로 미국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업계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중 한 곳인 UBS는 암호화폐 침체기를 예상하며 ‘암호화폐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을 꼽기도 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