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및 관련 플랫폼이 스스로 규제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경고했다.

19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미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한 의원의 질문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진해서 규제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의회가 우리에게 준 권한을 집행과 심사 기능에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해 “이들은 SEC 권한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투자자들이 플랫폼의 노력에 따른 수익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증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EC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호한 암호화폐 분류 기준때문에 여러 암호화폐 회사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취약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같은 날 참석한 한 회의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거래소가 고객의 암호화폐를 그들이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상 지갑에 들어있는 토큰을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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