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을 검토 중인 암호화폐 25개 종목을 공개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상당수 포함됐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 보라(BORA)와 루나(LUNA)도 이름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규 투자 고려 대상 목록을 발표했다. ▲알고랜드(ALGO) ▲알위브(AR) ▲엑시인피니티(AXS) ▲뱅코르(BNT) ▲비트토렌트(BTT) ▲보라(BORA) ▲콘벡스 파이낸스(CVX) ▲코스모스(ATOM) ▲디크레드(DCR) ▲엘론드(EGLD) ▲엔진코인(ENJ) ▲팬텀(FTM) ▲갈라(GALA) ▲젤라토(GEL) ▲헬륨(HNT) ▲홀로(HOLO) ▲아이오타(IOTA) ▲오아시스 네트워크(ROSE) ▲시크릿(SCRT) ▲스펠(SPELL) ▲스택스(STX) ▲더 샌드박스(SAND) ▲우마(UMA) ▲비체인(VET) ▲일드 길드 게임즈(YGG) 등 총 25개다.

해당 목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새로운 투자 테마로 디파이와 메타버스를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ALGO와 CVX 등 디파이 관련 주요 종목과 SAND, AXS와 GALA 등 메타버스 관련 주요 종목들이 투자 후보군으로 포함됐다.

국내 암호화폐 프로젝트 BORA와 LUNA도 눈에 띈다. BORA는 국내 기업 웨이투빗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보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지난해 웨이투빗이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 흡수합병 되면서 카카오의 P2E(Play to Earn) 게임 토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UNA는 국산 블록체인 테라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25일 오후 4시 4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9위에 올라 국내 암호화폐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암호화폐로 꼽힌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발표한 투자 후보군 목록에 대해 확정된 투자 목록은 아니라고 당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투자 상품을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고 다면적이기에 상당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고려하고 있는 모든 암호화폐가 당사 투자 상품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로 전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대표 투자 상품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운용자산은 25일 기준 224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GBTC 상품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신청서를 냈지만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2월로 연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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