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 뉴딜’에 9조 원 투입…“메타버스 산업 집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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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뉴딜'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초연결 신산업 분야에선 미래 가상 융합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메타버스 산업 집중 육성 방안이 담겼다.
2022년 1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2022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 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는 국가 혁신 프로젝트다. 정부는 작년 7월 디지털 뉴딜 1주년을 맞아 재정 투자 규모를 확대한 디지털 뉴딜 2.0을 발표했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9조 원을 투입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 분야별로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8000억 원 ▲'데이터댐' 구축 등 D.N.A 생태계 강화에 5조 9000억 원 ▲비대면 산업 육성에 5000억 원 ▲SOC 디지털화에 1조 8000억 원의 재정이 책정됐다.
초연결 신산업 부분에는 메타버스 산업 집중 육성 방안이 포함됐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2월부터 340억 원을 투입하고 전통문화, 예술, 패션·게임 등 분야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탈중앙화, 개방성, 웹 3.0 등의 특성을 갖춘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과 함께 전통문화, 예술 등 분야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시장의 메타버스 개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7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발굴된 시장 수요는 추후 정부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무·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전문대학원과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메타버스 기업 지원 거점인 ’메타버스 허브‘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확산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실증시설과 기업육성, 인재양성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일상,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확산을 위해 시범·확산사업(24건, 213억 원)을 진행한다. 정보의 정정·삭제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정보보호법·위치정보법 시행령 개정도 연내 추진한다.
정부는 2월 중 ‘디지털 뉴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방향과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선도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 뉴딜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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