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이지 인터뷰②] 권도형 "비트코인 준비금은 오판...암호화폐 생태계 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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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이지 인터뷰②] 권도형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코인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테라의 준비금으로 채택한 것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과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테라는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를 위해 달러 준비금이 아니라 연계 토큰 '루나'와의 연결성을 이용한 알고리즘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 5월 페깅(연동)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붕괴했다.
테라가 큰 인기를 얻었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예치금에 연 20%의 이자가 발생하는 '앵커 프로토콜'이었는데, 이러한 지속 불가능한 이자율을 제시한 것에 대한 우려는 붕괴 이전부터 있어왔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시자는 "연 20%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진짜' 투자는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절대주의자인 샘슨 모우 전 블록스트림 임원도 "20%의 수익을 원하면서 그 수익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테라·루나 사태는 그저 '탐욕'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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