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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기업 연합, 트래블룰 플랫폼 ‘트러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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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기업 연합, 트래블룰 플랫폼 ‘트러스트’ 공개美 암호화폐 기업 연합, 트래블룰 플랫폼 ‘트러스트’ 공개

미국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금세탁방지 규정인 '트래블룰(Travel Rule)'을 준수하기 위한 기술 방안을 내놨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22년 2월 1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래블룰 이행 솔루션인 '트래블룰유니버셜솔루션테크놀로지(Travel Rule Universal Solution Technology)', 약칭 '트러스트(TRUST)'를 공개했다.

트래블룰은 VASP(가상자산사업자)가 송금자와 수신자의 이름, 계좌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수집·전송하도록 강제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위험성을 억제하는 규정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2019년 6월 첫 VASP 지침을 통해 각국이 트래블룰을 의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은행권에는 일찍부터 적용돼온 규정이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재했던 암호화폐 업계에는 상당한 부담이자 과제였다.

트래블룰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기업들이 모였다. 앵커리지, 아반티, 비트고, 비트플라이어, 비트렉스, 블록파이, 서클, 코인베이스, 피델리티디지털애셋, 제미니, 크라켄, 팍소스, 로빈후드, 스탠다드커스터디앤트러스트, 심브리지, 트레이드스테이션, 제로해시, 조디아커스터디 등이 창립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각 회원사는 트러스트에 대한 동일한 지분과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트러스트 연합체를 이끌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첫 VASP 지침이 나온지 약 1년 만인 2020년 7월 미국 주요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미국트래블룰워킹그룹(USTRWG)'을 조직하고, 2020년 10월 트래블룰 솔루션 백서를 발간했다. 트러스트는 해당 작업의 결과물이다.

준법과 개인정보보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트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들은 높은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 트래블룰 준수를 위한 정보 수집·전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트러스트는 세 가지 강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강점은 공격 대상이 되거나 제3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중앙 저장소에 개인정보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개인정보는 암호화된 종단간(end-to-end) 채널을 통해 한 회원사에서 다른 회원사로 직접 전송된다.

두 번째 강점은 '주소 소유권 증명(Proof of address ownership)' 매커니즘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수신 거래소는 정보를 전달받기 전 해당 정보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해야 한다. 이로써 올바른 정보가 올바른 수신 기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한다.

세 번째는 강력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수준이다. 트러스트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 보안, 개인정보보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입 희망 기업은 외부 준법 감사 및 기존 회원사의 동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트러스트는 기존 회원사를 중심으로 단계적인 도입을 시작해, 향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회원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국가마다 특수한 트래블룰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솔루션은 현지 기준에 맞게 조정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2022년 3월 25일부터 트래블룰 시행에 들어간다. 4대 거래소 중 빗썸·코인원·코빗은 합작법인 '코드(CODE)를 설립해 공동 대응하고 있고, 업비트는 자체적인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2021년 10월 FATF는 최종 지침을 통해 VASP에 대한 신속한 트래블룰 시행을 다시 한번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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