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기부금 1300억 넘었다…크라켄·지루한원숭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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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원숭이 등 산업의 대형 플레이어들이 우크라이나 기부에 동참하면서 암호화폐 기부금이 약 1300억 원을 넘어섰다.
2022년 3월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월렛, 구호단체 월렛 등을 통해 모금된 암호화폐 기부금이 1억 800만 달러(약 1328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보르냐코프(Alex Bornyakov)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억 달러 중 6000만 달러 상당이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인 쿠나(Kuna)를 통해 처리됐다. 가장 많은 기부금이 들어온 채널은 정부 공식 비트코인 월렛, 이더리움 월렛, 기부단체 컴백얼라이브(Come Back Alive)의 비트코인 월렛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전쟁에 휩싸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모든 러시아 이용자를 차단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개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안을 찾았다.
크라켄은 3월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발표일 이전에 우크라이나에서 계정을 개설한 적이 있는 크라켄 사용자는 수수료 없이 즉시 출금이 가능한 1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받는다. 신원인증절차(KYC)를 마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크라켄은 연말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우크라이나 긴급구호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 바이낸스코인(BNB), 바이낸스USD(BUSD)로 1130만 달러 상당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7일 바이낸스는 산하 자선재단을 통해 유니세프에 250만 달러(약 3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지 쿠나 거래소는 3월 3일 기준 폴카닷(DOT), 테더(USDT), 캔들(CNDL), USD코인(USDC), 다이(DAI) 등 주요 알트코인을 통해 1400만 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플랫폼 내 우크라이나 기부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기부금을 법정화폐로 환전해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에 전달하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도 지원한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CEO는 3월 9일 트위터를 통해 "FTX는 우크라이나 재무부, 에버스타크 풀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암호화폐 기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씨 판매량 기준 2위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이더리움 월렛에 388.999 ETH, 약 100만 달러 상당을 기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 기부금을 통해 연료, 식품, 방탄조끼 등 군사물자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방산업체는 결제 대금으로 암호화폐를 직접 받았다. 벤모, 페이팔 등 전자화폐 서비스 이용이 차단되면서 우크라이나 일반 국민들도 생필품 구입 등에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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