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터 인터뷰]칠리즈 CEO "日 정부, 웹3 육성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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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웹X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재헌기자 |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디센터와 만나 “일본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허브로 거듭날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칠리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팬토큰을 활용한 팬덤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가상자산 허브로 불리는 ‘몰타’를 중심으로 한국과 스페인,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 지사를 뒀다.
드레이푸스 CEO는 일본에 주목하는 이유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꼽았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웹3 컨퍼런스 ‘웹X’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금융청과 경제산업성 등 정부 관계자들이 연사로 다수 참석, 일본의 웹3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 당국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드레이푸스 CEO는 “일본 총리와 경제부 장관이 직접 웹3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며 “특히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는 스포츠 단체와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이 웹3 솔루션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웹3 진흥 정책은 업계에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한국을 제외하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칠리즈는 일본이 웹3에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의 공급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에서 탄탄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일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드레이푸스 CEO는 “일본은 항상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 만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선두 주자였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팬들의 커뮤니티”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국외 시장을 겨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과 개발자, IP 보유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유틸리티를 활용한 사업 전개가 활발한 점도 일본 시장이 커질 수 있는 이유로 언급됐다. 드레이푸스 CEO는 “한국은 사행성을 경계해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은 되려 스포츠와 관련된 유틸리티가 한국에 비해 잘 돼있어 한국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정말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서로 가깝기 때문에 각자의 정책을 참고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도쿄=최재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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