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대량 매각"…가상화폐 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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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비트코인.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잇단 악재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인데, 19일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더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43% 급락한 2만614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2만6000 달러도 붕괴돼 2만5668 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만6000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도 비트코인은 7% 정도 급락해 2만7000 달러선이 깨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로 11.07%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FTX 사태로 비트코인은 1만5000 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3억7300만 달러(약 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비트코인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날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 역시 비트코인 급락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스크, 헝다 등 단일 재료에 의해 이처럼 폭락할 수는 없다"며 "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93% 하락한 1666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3.05% 하락한 216 달러를, 리플은 10% 폭락한 50센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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