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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인터뷰] 엑스버스 "웹3 대중화, 지갑이 핵심…법적 불확실성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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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인터뷰] 엑스버스[디센터 인터뷰] 엑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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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아오(Ken Liao) 엑스버스(Xvers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홍콩에서 디센터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최재헌 기자.
“웹3 대중화를 위해서는 웹3 지갑 서비스에 대한 법적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켄 리아오(Ken Liao) 엑스버스(Xverse)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디센터와 만나 “홍콩은 대체불가토큰(NFT)과 스테이블코인 대중화에 유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엑스버스는 비트코인(BTC)·웹3 지갑(월렛) 서비스로 약 4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오디널스와 NFT, 토큰 교환(스왑)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아오 CEO는 홍콩에서 유망한 웹3 분야로 NFT를 꼽았다. 홍콩 사람들은 미술품 등 자산 수집에 관심이 많아 이를 기반으로 한 NFT 사업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리아오 CEO는 “홍콩인들은 새로운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한 NFT는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중심지인 홍콩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도 강점으로 꼽혔다. 리아오 CEO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심해서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며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결제를 하는 등 일상에 활용하기 쉽다”고 말했다.

NFT 등 웹3 시장이 대중화를 이룩하려면 유저 친화적인 웹3 지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디앱) 등 다양한 웹3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갑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리아오 CEO는 “홍콩 정부가 많은 진흥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웹3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웹3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갑을 사용하려면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가 필요하고 분실하면 찾기도 어려워 지갑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불편함을 제거해 사용자가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아오 CEO는 결국 지갑 서비스에 대한 법적인 틀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홍콩 웹3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도 “아직 지갑·수탁업에 대한 명확한 법률이 없어 사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홍콩은 굉장히 자유롭고 글로벌한 도시이기 때문에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면 지갑 사업에 진전이 생길 것"이라 덧붙였다./홍콩=최재헌 기자.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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