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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축구 스타 ‘메시’ 품은 블록체인…스포츠 산업으로 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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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축구 스타 ‘메시’ 품은 블록체인…스포츠 산업으로 발 넓힌다세계적 축구 스타 ‘메시’ 품은 블록체인…스포츠 산업으로 발 넓힌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팬 토큰’으로 유명한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홍보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업계에 대한 블록체인 산업의 접근이 가속화되며 가장 효과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3월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와 소시오스닷컴이 2000만 달러(약 242억 원)에 달하는 홍보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유명 스포츠 팀이나 스포츠 스타 등 스포츠를 활용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메시와 소시오스닷컴의 계약은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소시오스닷컴은 유럽의 유명 축구클럽을 활용한 암호화폐인 ‘팬 토큰’을 발행하는 업체이다. 소시오스닷컴은 현재 메시가 소속돼 있는 PSG(파리생제르망)와 메시의 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맨체스터시티 등 주요 축구 클럽 등 130여 개의 스포츠 클럽의 팬 토큰을 발행하고 있다.

스포츠 클럽의 팬 토큰은 단순히 가치 보존을 위한 암호화폐를 넘어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팬 토큰을 소유한 팬들은 해당 팀의 몇몇 결정 사안의 투표권을 부여받으며, 클럽의 행사나 경기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소시오스닷컴과 계약을 체결한 메시는 “팬들의 클럽을 향한 지원은 인정받아야 마땅하다”라며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클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시오스닷컴이 팬들에게 더욱 많은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고 더욱 보람찬 미래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록체인, 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서다

최근 블록체인 기업이 스포츠 산업에 참여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23일에는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월드컵의 경우 올림픽과 함께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만큼 암호화폐 거래소의 공식 후원사 참여는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암호화폐 시장의 홍보를 위해 여러 스포츠 팀과 제휴를 맺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2021년 11월에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의 명명권을 7억 달러(약 8450억 원)에 구입해 구장 이름을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 변경하기도 했다.

크립토닷컴은 축구뿐 아니라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인 F1(포뮬러 1), 이종격투기 UFC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슈퍼볼 광고에는 크립토닷컴뿐 아니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FTX 등도 참여하며 큰 화제가 됐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스포츠 업계를 단순히 마케팅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 시장에 깊숙이 파고들어 시장의 유행을 선도한 사례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NBA의 대체불가토큰(NFT)인 탑샷(Top Shot)이다. 탑샷은 NBA 경기 중 선수들이 골을 넣는다거나 슛을 막는 블록을 성공하는 등 주요 하이라이트 영상을 NFT로 발행한 것으로 발행 이후 줄곧 큰 인기를 누려왔다.

블록체인 업계가 스포츠 시장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스포츠 시장 역시 새로운 가치창출과 수익 모델로 암호화폐, NFT 등 블록체인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가 발표한 ‘스포츠 업계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NFT는 스포츠 팬들의 ‘경험’을 크게 바꿔놓고 있으며, 스포츠 리그와 클럽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체불가능’이라는 NFT의 특성을 활용해 멤버십이나 시즌 패스 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wC는 “NFT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의 조합을 활용해 팬과 선수들 간의 새로운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며 “NFT의 사용 사례는 보다 많은 팬들을 유입시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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