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 디지털화폐(CBDC), 4400억 파운드 규모 경상수지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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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예상보다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예금이 CBDC로 흘러들어가면서 기존 은행권의 예금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A는 2022년 1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은 CBDC가 현금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영국 중앙은행이 검토 중인) CBDC는 300억 파운드(약 48조 원) 규모의 현금이 아닌 4400억 파운드(약 713조 원) 규모의 경상수지(국제 거래에서 이뤄지는 경상 거래 수지)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는 15 배 이상의 큰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소비자들이 적은 양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기존 예금이 CBDC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예금이 CBDC로 흘러들어가면 은행들의 예금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 기존 은행들은 신용카드나 주택 담보 대출 같은 상품들을 지금처럼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BoA는 "극단적으로, CBDC는 금융의 제도적 프레임워크에 구조조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현재 CBDC 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CBDC 발행이 결정 나더라도 적어도 2025년 까지는 발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른 발행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다.
영국 재무부는 2022년 CBDC 평가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발행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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