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췍] 엑슨모빌 비트코인 채굴…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90% 블록체인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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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열기가 뜨겁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기업이 관련 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만큼 주요 기업이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숨고르기…CNBC "엑슨모빌, 남는 에너지로 채굴한다" 1일 오전 10시 38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4.22% 떨어진 4만 5,288.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29일 BTC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만 8,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4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주춤하고 있지만 BTC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CNBC는 엑손모빌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BTC 채굴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덴버에 본사를 둔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Crusoe Energy Systems)와 1년 넘게 협력해왔습니다.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은 석유 회사의 잉여 에너지나 플레어 가스 등을 유용한 자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엑슨모빌은 남는 천연가스를 전기로 전환해 비트코인 채굴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말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7월에 시설을 확장했습니다. 엑슨모빌이 공식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건 아닙니다.
BTC는 채굴에 쓸데없는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엑슨모빌 사례처럼 에너지 기업이 남는 에너지를 BTC 채굴에 활용한다면 기존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지난해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BTC 채굴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당시 아람코는 이를 공식 부인했는데요. 계속 같은 입장을 유지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BTC 채굴에 뛰어들면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채굴자가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지면 BTC 채굴 난도가 올라갑니다. 즉 채굴에 필요한 해시레이트(연산 처리능력)가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채굴자 입장에선 채굴에 투입되는 비용이 높아집니다. 채산성을 위해 채굴자는 높은 가격에 BTC를 매도하려고 할 겁니다. 쉽게 말해 손익분기점(BEP)를 밑으로는 BTC를 팔 유인이 낮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채굴자 증가가 BTC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사업 뛰어들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코인췍에서 이미 몇 차례 소개해 드렸던 만큼 이번엔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몇 개 기업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그 결과 20개 중 18개, 즉 90%가 관련 사업을 계획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만큼 시장 발전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 기업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있다./표 출처=디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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