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두나무 직원 늘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영향과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9월 3500만원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이달 16일 725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가상자산 기업 채용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포문을 연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다. 지난달 코인원은 '2024 개발 직군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지원자는 600명이상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채용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시세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78.9%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기업들의 인력 감축 기조와 다르게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두나무는 올해도 이 같은 채용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수시채용으로 진행돼 정확한 규모는 밝히기 어렵지만 기존 개발 직군 위주 채용에서 다양한 직군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변화 기류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해 전문가 영입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개발자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두나무는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개발자 취준생 이모씨(29·서울 중구)는 "업계 대비 높은 급여와 복지 시스템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2억3700만원에 달한다. 남성 직원(375명)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6600만원, 여성 직원(168명)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7300만원이다. 복지도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직원 성장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연간 직원들에게 500만원 한도의 복지카드를 제공하고 근속 3년마다 안식 휴가 10일 부여 등이 대표적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채용 시 열정·도전·유연함·책임감 4가지를 중요한 인재상으로 꼽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고객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실패의 경험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고 했다. 두나무는 2012년에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외에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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