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떠난다…중국 SAIC-GM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인턴기자] 지난 5년 간 한국GM을 이끌어 온 카허 카젬 사장이 오는 5월 퇴암하고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GM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카젬 사장의 후임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한국GM

GM은 6월 1일부로 카젬 사장을 중국 SAIC-GM 총괄 부사장에 임명한다고 2일 발표했다. SAIC-GM은 GM과 SAIC의 합작사다. 중국 내 생산기지만 네 곳에 달하며 뷰익,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30개 제품군에 달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 중이다.

카젬 사장은 2017년 9월 한국GM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4년 넘는 재임기간 동안 GM의 한국 사업장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2019년 처음으로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국내에 수입할 때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그동안 한국GM 제품에 약점으로 꼽히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카젬 사장은 한국GM 사장을 맡자마자 군산 공장 폐쇄, 연구개발 신설법인 분리 등 의사결정을 내린 바 있다.

스티브 키퍼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카젬 사장이 한국 사업장에서 보여준 성과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카젬 사장은 한국GM이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훌륭하게 이끌어 왔고, 중국에서도 새로운 역할을 맡아 성공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예지 인턴기자 echief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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