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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CJ대한통운, 미래형 택배? 불안한 노사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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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CJ대한통운, 미래형 택배? 불안한 노사문제 여전[지속가능] CJ대한통운, 미래형 택배? 불안한 노사문제 여전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CJ대한통운이 주력 사업인 택배 사업에서 e-풀필먼트와 미래 기술 도입으로 기존 택배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택배 노동자 파업 등 불확실성으로 미래 서비스에 대한 기대보다는 과거 체계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e-풀필먼트·TES 기술로 택배 1위 입지 공고히

2일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국내 1위의 인프라와 배송망 밀집도, 최첨단 물류기술을 바탕으로 택배 사업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크다.

267개의 서브터미널과 2만4288대의 운송 차량, 업계에서 최초인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

또 이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e-풀필먼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품의 보관은 물론 자동 주문수집에서 출고와 배송, 재고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e-풀필먼트는 기존 물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이커머스와 물류가 결합된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CJ대한통운 이커머스(풀필먼트 및 신 LMD)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했지만, 아직 택배 물동량의 2.2% 수준"이라며 "2023년까지 진행될 대규모 풀필먼트 투자와 함께 이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

뿐만 아니라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섰다. TES는 기술(Technology), 엔진(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의 핵심기술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TES연구소 규모를 2023년까지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TES연구소는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주행로봇(AMR), 무인지게차, 로봇팔, 로봇 완충포장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류센터 자동화 및 무인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 AMR(자율주행 이송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 택배노조 파업 철회...근본적 문제 해결안돼

하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보다도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국내 택배 파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도 불법 점거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본사 1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파업을 철회했지만, 택배요금 인상, 업무과다로 인한 과로사 등 근본적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택배처리량의 감소분은 일일 -5% 수준으로 파악된다. 파업으로 인한 CJ대한통운의 단기 택배 수송량에 부정적인 영향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지난 16일 대리점장과 택배기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택배노조의 쟁의행위를 빌미로 한 지연배송, 선택적 배송거부, 토요 배송거부 등 불법행위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회사는 서비스 차질 및 불가 지역에 대해 법률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서비스 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택배기사 사회적 인프라 종사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서브터미널 확대를 물론 혁신기술 도입을 위한 미래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혁신 기술과 미래 투자를 통해 택배 사업부문 이익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현실화되기 전까지 인건비, 업무량 등 택배 노동자와의 분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리스크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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