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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또 안개속…채권단 "회생계획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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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또 안개속…채권단쌍용차 매각 또 안개속…채권단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사진=쌍용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지 10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채권자들의 강력 반발로 부결될 위기에 처했다. 낮은 회생 채권변제율이 그 이유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선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 앞서 회생계획안에 '반대'하는 430개 회원사의 뜻을 모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와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지난달 2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회생채권 약 5470억원 가운데 1.75%를 현금으로 변제하고, 98.25%는 출자 전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인수자가 90%의 지분을 가져가면서 채권자들에게 1.75%만 변제하는 일방적 회생안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말이 안된다"면서 "변제율이 50~70% 정도는 돼야한다"고 비판했다. 쌍용차 회생채권 5470억 중 상거래 채권은 3802억원이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상거래 채권단이 반대하면 회생계획안은 부결된다.

상거래 채권자는 현금 외 출자전환을 통해 쌍용차 주식도 받지만 1주당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출자전환 주식과 변제되는 현금을 합한 회생채권의 실질 변제율은 6.01%에 그친다.

출자전환 이후 상거래 채권자의 쌍용차 지분율은 4.85%인 반면 인수자인 에디슨컨소는 약 91%를 확보하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에 낸 회생계획안은 에디슨컨소 측의 기본안으로 최종적으로는 4월 1일에 제출하게 된다"며 "한달 가량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법원의 수정지시나 채권단들과의 협의를 통해 변제율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채권 변제와는 별개로 임금채권, 퇴직급여충당금 등 미지급 공익채권 7793억원을 변제해야 한다.

에디슨컨소는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4300억원을 조달한 뒤,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을 통해 공익채권을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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