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올해 비(非)부동산 금융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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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진행한 '2023년 메리츠금융그룹 결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원재 사장은 "올해는 분양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금융(IB) 전반적 활동이 낮아지겠으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투자자산이 양호한 딜을 다양하게 성사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포트폴리오 변경 수요와 맞물려 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기업들의 우량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니즈가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대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 기간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부동산 PF와 브릿지 자산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지난해 부동산 PF 대손 충당금과 회수 예상액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지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손실 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고정이하자산 채권회수 절차에 돌입했고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홍콩 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에 따른 조달비용 변화에 대해서는 "ELS 고객 직접 판매가 없어 불완전판매 손실 보상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홍콩 ELS 전체 익스포저는 2조1000억원이고 자체 헤지(리스크 회피)는 358억원으로 지수 움직임을 모두 헤지해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ELS 투자 감소와 시장 축소가 예상돼 이를 통한 자금조달은 어려워질 수 있겠다"면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원금보장 상품 발행을 늘리는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813억원, 5900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증권업계 영업이익 규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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