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 4분기 호실적에 주가 폭발..공급 초과하는 수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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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엔비디아(NASDAQ:NVDA)가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22일(현지시간) 주가가 16% 급등,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기준 2024년 4분기(11월~1월) 매출액은 2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고, 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는 5.16달러로 전년 대비 486% 급증하며 컨세서스를 훌쩍 뛰어넘었다.
4개 분기 연속 데이터센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전년동기대비 409%, 전분기대비 27% 증가한 184억 달러를 시현했다. H100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계기준 2024년 연간으로 데이터 센터 부문 내 AI 추론향 매출 비중은 40%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국 언어로 구축되는 대규모 언어모델, 현지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강한 AI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235~245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75.8~76.8%를 제시했다. 실적 발표 직전의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8~12% 상회, 매출총이익률은 부합하는 가이던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까지 우호적인 부품 가격이 지속되며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2025년 연간으로는 70% 중반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했는데 2분기 이후 부품 가격 정상화로 1분기 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예정대로 H200이 2분기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HBM3e가 탑재되는 H200은 신모델 특성상 제한적인 공급 대비 강한 수요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분기에 이어 중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데이터 처리 비용 및 속도 개선으로 범용 컴퓨팅에서 가속 컴퓨팅으로의 수요 전환이 지속되고 있고 AI 생성 공장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센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높아진 눈높이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견조한 생성형 AI 수요가 확인되며 관련 국내 서플라이 체인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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