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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한샘, 주가 곤두박질..투자회수가 목표인 IMM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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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한샘, 주가 곤두박질..투자회수가 목표인 IMM 골머리[지속가능] 한샘, 주가 곤두박질..투자회수가 목표인 IMM 골머리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한샘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IMM PE는 주당 22만원에 지분 27.72%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인수 직후 실적이 급감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IMM PE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 IMM PE, 한샘 지분 27.72% 인수해 최대주주로

18일 '2022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IMM PE가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합자 회사와 조창걸 외 7인 사이에 2021년 10월 25일에 체결된 주식매매계약(SPA) 거래에 따라 2021년 12월 29일자로 매수인 지위 및 권리 의무가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하임 유한회사, 하임1호 유한회사 및 하임2호 유한회사로 승계됐다.

하임 유한회사의 최대주주는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 합자회사, 아이엠엠로즈골드4의 최대주주는 IMM PE인 셈이다.

결국 IMM PE가 한샘의 경영권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 지분 27.72%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IMM PE는 한샘 최대주주였던 조창걸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한 보통주 652만1509주를 약 1조4413억원에 인수했다.

IMM PE가 경영권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난해 7월29일 종가는 12만3000원, 한샘 경영진은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22만원에 지분을 넘겼다.

'2022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주가 하락에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하지만 주당 22만원에 사들인 한샘 주가는 당시 시장가격 12만원은커녕 5만6000원대로 반토막 났다. IMM PE의 인수 직후 한샘은 주택 경기 정체 등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주가도 힘을 잃었다.

이에 따라 IMM은 주가 부양책을 제시해 왔다. 인수 후 세 차례 동안 총 1083억원을 들여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한샘의 자사주 비중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2353만주)의 32.7%에 달한다.

한샘 2대 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테톤캐피탈과 소액주주들이 꾸준히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고 있으나, 자사주 소각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시장 내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테톤은 IMM PE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주주가치를 침해했다고 지적하면서 자사주 소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총 세 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으로 자사주 비율은 32%를 상회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언급된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활용 계획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변경 이후 소각이 언급되고 있지만 결정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소각 관련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한샘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샘이 디자인파크 스타필드 안성점을 오픈했다. 사진=한샘

◇ 차익실현 어려운 주가...불안정한 경영 구조 지속

하지만 차익실현이 중요한 사모펀드로서는 한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가를 부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증권사들은 연일 한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서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6만원으로 한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고 신영증권 6만8000원, 유안타증권 7만1000원, 삼성증권이 7만20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하향했다.

현실적으로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모두 최대주주 사모펀드의 탈한샘이 어려워진 셈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IMM의 차익실현으로 안정적인 최대주주로 변경하는 것은 당장 쉽지 않을 것"이라며 "2대 주주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기존 출자자(LP) 대신 새로운 LP를 모집해 새로운 펀드를 조성할 가능성도 언급되는 등 회사 안정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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