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지난달 주식 발행 12.6% 감소...유상증자 부진 영향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기업공개(IPO)시장 호조에도 지난달 주식 발행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감소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 규모는 2428억 원으로 전월 대비 349억 원(12.6%) 감소했다.

올해 첫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이피알)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은 호조를 보였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금액이 1919억 원으로 4.2% 늘었다.

반면 유상증자가 2건(509억 원)에 그치며 발행 규모가 1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회사채는 26조 2373억 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1조 1233억 원(4.5%)이 늘었다.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회복되면서 회사채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채는 15조 8658억 원으로 지난달 14조 7670억 원 대비 1조 988억 원(7.4%) 증가했다.

ABS는 1조 5125억 원으로 전월 3705억 원 대비 1조 1420억 원(308.2%) 급증하면서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금감원은 “자본 확충 및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 등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중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96조 8867억 원으로 전월 104조 8902억 원 대비 8조 35억 원(7.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