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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마감체크]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코스피·코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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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마감체크]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코스피·코스닥 하락[0319마감체크]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코스피·코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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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10% 하락한 2,656.1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엔비디아 (NASDAQ:NVDA) AI 개발자 콘퍼런스 주시 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73.57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고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전 중 2,65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확대해 오후 장중 2,645.14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축소하던 지수는 2,65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2,656.1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0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가 개최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 보험, 증권, 자동차,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의 약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관련주들은 기아 배당락일 여파, 2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 감소 소식까지 전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9~20일 Fed가 3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수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밤사이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8%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음. 1주일 전 70%를 넘었던 수준에서는 대폭 낮아진 수치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를 앞두고 일본 BOJ는 이날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했다. 2007년 이후 17년만의 금리 인상이자 2016년2월 이후 8년 동안 유지해 왔던 마이너스 금리의 종결이다. 일본의 금리 기조가 바뀌면서 글로벌 자금 이동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개최했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AI 칩인 코드명 ‘블랙웰 B200’을 공개했다. 새로운 플랫폼 '블랙웰'을 기반으로 H100 대비 최대 30배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최대 2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 엔비디아 주가는 ‘블랙웰 B200’ 공개 후 재료 소멸 속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 (KS:000660)(-2.5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상승한 1,339.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4억, 7,014억 순매도, 개인은 9,08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89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6계약, 4,70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 상승한 3.383%,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상승한 3.47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4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8,238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21,248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0틱 내린 112.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833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은행은 6,285계약, 2,413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7.11%), 현대모비스(-5.41%), 삼성생명(-3.81%), KB금융 (KS:105560)(-2.55%), SK하이닉스(-2.50%), 신한지주(-2.25%), 현대차 (KS:005380)(-2.06%), 카카오 (KS:035720)(-1.89%), POSCO홀딩스(-1.82%), 삼성물산(-1.45%),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8%), LG에너지솔루션(-1.10%), 하나금융지주(-0.97%), NAVER(-0.81%), LG화학 (KS:051910)(-0.80%), 포스코퓨처엠(-0.1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1.58%), 셀트리온 (KS:068270)(+1.04%)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6.60%), 운수장비(-3.51%), 보험(-2.36%), 의료정밀(-2.12%), 금융업(-1.59%), 운수창고(-1.39%), 철강금속(-1.25%), 건설업(-1.22%), 기계(-1.03%), 서비스업(-1.00%), 제조업(-0.94%), 증권(-0.93%), 화학(-0.86%), 음식료업(-0.82%), 유통업(-0.8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10%) 업종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891.9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3.49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중 고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전 중 8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운 지수는 884.4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점차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891.9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엔비디아 GTC 이벤트 소멸 속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 순매수 속 2차전지, 제약·바이오, 로봇 등 일부 시총 상위 종목들이 상승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 (KS:005930)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0억, 1,191억 순매도, 개인은 2,32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12.63%), 레인보우로보틱스(+5.61%), 클래시스(+5.07%), 레고켐바이오(+4.18%), 위메이드(+4.17%), 알테오젠 (KQ:196170)(+3.47%), HLB (KQ:028300)(+1.78%), 리노공업(+1.77%), 삼천당제약(+1.73%), 셀트리온제약(+1.64%), 에코프로비엠 (KQ:247540)(+1.31%), HLB생명과학(+0.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휴젤(-5.24%), 솔브레인(-3.90%), HPSP(-2.26%), JYP Ent.(-1.17%), 에코프로(-0.65%), 엔켐(-0.65%), 이오테크닉스(-0.6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인터넷(-2.15%), 비금속(-1.95%), 반도체(-1.67%), 건설(-1.60%), 방송서비스(-1.59%), 통신방송서비스(-1.41%), IT H/W(-1.34%), 운송장비/부품(-1.24%), 통신장비(-1.20%), 기타 제조(-1.08%), 금속(-1.05%), 통신서비스(-0.98%), 출판/매체복제(-0.93%), 소프트웨어(-0.89%), 화학(-0.83%)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74%), 기타서비스(+1.21%), 의료/정밀 기기(+0.63%) 등 일부 업종이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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