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세계 4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Stellantis는 2025년 영국 루턴 공장에서 중형 전기 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92년 동안 운영되어 온 시설의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루턴 공장에서는 내년 봄부터 복스홀 비바로 일렉트릭, 푸조 e-엑스퍼트, 피아트 프로페셔널 e-스쿠도 등 5가지 전기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오른쪽 및 왼쪽 구동 버전이 모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이미 영국의 다른 공장인 엘레세미어 포트에서 소형 전기 밴을 생산하고 있으며, 루턴 공장에서도 내연기관 모델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텔란티스는 새로운 전기 모델 생산에 필요한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스텔란티스의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EV)로 전환하는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특히 유럽 전역의 자동차 조립 공장이 2035년 유럽연합의 연소 엔진 자동차 금지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스텔란티스가 영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한 것은 11월에 닛산이 영국 공장에서 두 가지 전기 모델에 11억 2천만 파운드(14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대규모 투자에 이은 것입니다. 또한, 타타 그룹은 지난 7월 영국에 40억 파운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여 재규어 랜드로버 공장에 공급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누스라트 가니 영국 산업부 장관은 이 소식을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정부의 자동차 산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영국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와 기업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영국 정부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스텔란티스의 영국 그룹 전무이사인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해 영국에 투자하는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발표 당시 환율은 1달러 = 0.7918파운드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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