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3조 7800억원 기록, 16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22일 KG 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판매 11만 6099대, 매출(별도기준) 3조 78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수 영업 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2023년 판매는 내수 6만 3345대, 수출 5만2754대 등 총 11만 6099대로 2022년 대비 1.9% 증가했다.

매출은 제품믹스 등의 개선 효과로 2022년 대비 10.4% 증가한 3조 7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경기위축 등 상황으로 내수는 조금 줄었으나, 수출부분에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면서 "실적으로 늘어난 부분 외에도 베트남이나 기타국가들과 KD사업을 체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약을 강화해 판매 수출물량이 늘어났고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경영 체질개선 노력이 흑자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토레스 EVX 등 해외 판매 대리점들에 대한 협력과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경쟁력 강화, 각종 신차 개발에 따른 해외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 내수시장의 심한 경쟁과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 계속 미치고 있지만 올해도 판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유럽형에 수요가 많은 전기차 부분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지 1년 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